6월 청년 실업률 10.5%, 체감실업률은 23%… 6개월째 '실업자 100만명'

6월 청년 실업률이 10.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체감실업률은 23%를 넘어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5000명이나 늘었다. 특히 고용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실업자 100만명대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최근 구직난을 실감케 했다.

올 1월부터 6개월째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기고 있다. 1999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실업률도 함께 상승했다. 6월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더 심각해 같은 기준 0.2%포인트 상승해 10.5%를 기록했다. 5월 10% 아래로 떨어졌던 수치가 한 달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왔다.

체감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6월 청년체감실업률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실업률로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는 기존 실업률 통계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지표다.

이처럼 실업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6월 전체 취업자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