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레미콘 아파트. 사진은 전남 순천시 순천시청. /사진=뉴시스
전남 순천시가 다음달 10일까지 관급 공사 현장의 레미콘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모 레미콘업체가 규격 미달 레미콘을 규격품으로 속여 순천시 등지에 납품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불량 레미콘이 납품된 순천시 아파트 공사 현장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시 관급 공사 현장 124개소에 대해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사, 민간전문가, 시민이 참여한 대책반을 구성했다.
특히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7개소와 2013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2개소에 대해 규격 미달 레미콘 사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 확보를 위해 아파트 주민대표와 순천지역 건축사협회 등을 포함한 민관 합동 점검반을 조직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레미콘 품질시험 결과와 현시점의 구조 안전진단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당 시공사와 감리회사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시공사가 특별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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