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공시족. /자료사진=뉴시스
청년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각종 취업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이른바 '취준생'이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준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으로 드러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인구는 7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7000명(8.7%) 증가했다.
청년층 부가조사 집계가 시작된 2006년 5월 이후 취준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준생은 2006년 54만7000명에서 11년새 16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 중에는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인구가 26만2000명으로 전체 취준생의 36.9%를 차지했다. 일반 기업체시험 준비인구는 20.6%, 기능분야 자격증을 준비하는 청년 비중은 20.1%로 뒤를 이었다.
공무원시험 준비인구는 지난해 39.3%에 비해 2.4% 감소했으나 시험 준비 규모에서는 전년 25만7000명에서 올해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각각 38만8000명, 32만2000명이 취업 대신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의 경우 38.7%, 여자의 경우 34.8%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년 대비 공무원시험 준비인구 비중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다른 어떤 직종을 준비하는 것에 비해서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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