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매출액 5883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당기순이익 33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37.3%, 63.8% 늘어난 실적이다.
LS산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와 불안에 따른 투자 감소 등 외부 경영환경 악재가 지속됐지만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프라사업과 자회사 실적도 동반 호조를 보이며 두 자릿수 실적 신장을 달성했다.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사업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가 계속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각 부문 기기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전력 인프라사업이 국내 관급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대형 민간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되며 기존 캐시카우사업과 미래사업이 함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 전략이 주효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LS메탈의 꾸준한 성장세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동판재사업 개편 작업이 완료된 데 이어 국내외 동관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S산전은 국내외 IT관련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 개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을 이유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가 나와 실적 개선은 물론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분야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해외시장 개척,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리스크 관리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