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5일 올해 상반기 국내외 지진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6년까지(이하 예년)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상반기 국내외 지진 발생 및 화산분화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2017년 상반기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총 90회(9.12 지진의 여진 : 23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 26.0회보다 64회 많았다.

규모 3.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8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5.8회)보다 2.2회 많았고, 유감지진 발생횟수도 22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5.4회)보다 16.6회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내륙지진은 1월 6일과 3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3.3 지진으로 9.12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규모의 해역지진은 ▲3월 5일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km 해역과 ▲4월 20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쪽 29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이다.

특히, 3월 5일 발생한 동해 지역의 해역지진은 본진(규모 3.2)과 여진(5회)이 잇달아 발생하였고 3월 15일에도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후포 단층 북서쪽 미확인 단층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