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씨와의 갈등을 폭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방송이 KBS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를 통해 다뤄진다.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은 지난 5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외할머니 정옥숙씨로부터 어릴 적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았고 정말 그냥 죽고 싶었다”고 자살 시도를 한 사실까지 공개, 파문이 확산됐다.
이어 “내 몸의 흉터들과 상처들이 증인을 맡아줄 것”이라고 2차 게시글로 올렸으나, 원인 모를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의 접속이 차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이스북 글은 자진해서 내린 것이 아니다…아직 얘기 못한 것들이 많다”라며 새 글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6일 자정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며 최근 정신병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입원한 사실, Mnet ‘아이돌학교’ 1차와 2차에 합격했으나 외할머니 정씨 반대로 무산된 사실, 이와 반대로 오빠(최환희 군)는 연예계 활동에 적극적이었다는 사실 등을 상세히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가정폭력”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또 다시 공고히 했다.


하지만 불과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해당 글들을 모두 삭제한 뒤 “이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나 진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신이 있긴 한 걸까”라는 절망적인 소회만을 남겼다. 이것으로 그의 SNS 폭로전은 비로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한편 KBS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작진 관계자는 “최준희 양과 할머니 등 최진실 가족은 이번 일(SNS 폭로)이 있기 전에 이미 촬영했다. 아직 방송분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방송에는 최 양과 할머니의 고민 등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희 양이 SNS로 할머니와의 일을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나. 그런만큼 제작진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일은 아직 미정이다.
사진. 최준희 양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