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통망을 독립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제네시스가 둥지 밖으로 나가기를 원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달 안에 미국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확정적인 분리 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제네시스는 판매네트워크의 완전 분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틀이 마련되는 것은 내년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보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후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독자영업망 구축의 비용문제로 현대차 딜러들에 의해 판매돼 왔다. 장기적으로 유통망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만간 발표할 계획에서 분리 속도를 빠르게 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첫 모델인 G90과 이어진 G80이 공식판매된 지 불과 1년만이며 세 번째 모델인 G70이 미처 출시되기 이전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루이지애나 주에서 제네시스 판매를 정지당한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제네시스는 루이지애나 주에서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받지 못해 판매를 비롯해 서비스·마케팅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같은 자동차 제조사라하더라도 브랜드가 다를 경우 별도로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최근 현대차는 4실7팀 체제의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사업부를 운영하는 등 제네시스의 독립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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