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4일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9일 미국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부대인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최근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지역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는 데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또한 전날 오전에도 괌의 전투기들이 한국 상공에서 실전 연습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때 없이 남조선 상공에 날아들어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 공갈하고 있는 미제의 핵전략 폭격기들이 틀고 앉아 있는 앤더슨공군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 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괌도 포위 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 작성돼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이 사격 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 놈들이 우리 전략무기들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일 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