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쓰촨성 지진. /사진=기상청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근 지역에서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쯤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으로 발생 지점 반경 300㎞ 이내 규모 6.0 이상 지진 발생 건수는 총 6차례다.

이날 지진으로 9일 오전 11시 현재 13명이 사망했고 175명이 부상했다. 발생 지점이 차마고도 관광지 부근으로 여행객 피해가 다수 발생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오전 6시쯤(현지시각) 쓰촨성 푸거현에서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는 지진 발생 시점 이전"이라며 "전날 오후 10시쯤 발생한 지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발생한 쓰촨성 지진과 이날 발생한 신장 위구르 지진은 거리가 약 1000㎞ 떨어져 상호 연관성은 매우 적다"며 "신장 위구르 지진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힘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7시27분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