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힌츠페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0일 광주 북구 구 국립5·18민주묘지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 제공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0일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광주를 방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은 "숭고한 희생 가슴 속에 새기고 또 새기겠습니다"고 작성했다. 이어 망월동 구 묘역을 방문해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학살과 시민 항쟁을 영상으로 담아 고립됐던 광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던 유지를 받들어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는 분청사기함에 담겨 구 묘역에 안치됐다.

안 전 대표는 지난 9일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자리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을 되새기는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하셨던 분들, 현장을 기록하셨던 분들과 함께해 정말로 뜻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10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 배경과 당 혁신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광주시당 핵심당원 간담회, 광주 시·구 의원 혁신 토론회, 광주 지역 방송사 출연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