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헬멧.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 국무부가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무장 괴한의 급습으로 사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끔찍한 살인 행위'를 비난하며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숨진 소식에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2일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이들리브주 사르민 구조센터에서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전달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터키로부터 지원받은 흰색 헬멧을 쓰고 시리아 내전 현장을 누벼 '하얀 헬멧'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시리아 민방위는 지난해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후보였다.
'하얀 헬멧'은 현재 3000여명의 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습 현장에서 6만2000여명을 구조했으며, 140여명의 대원이 구호 활동 중 희생됐다.
반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 정부는 이들을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과 연계된 조직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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