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소비 패턴이 유통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이들을 일컫는 ‘혼디족’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처럼 자기 만족을 위해 먹거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2~30대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나 스낵이 식음료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편의점포차 공동음주구역에 소개된 스낵코너 진열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 사무실에서! 10초만에 스트레스 날려주는 달콤한 초콜릿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사무실에서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초콜릿 스낵이 단연 인기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에서 기존 인기 제품을 미니 사이즈로 바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2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허쉬(HERSHEY’S)는 대표 제품 초콜릿 바를 혼디족 트렌드에 맞춰 기존 40g 용량보다 슬림한 신제품 ‘허쉬 15g 미니바’를 출시했다. 

미국 판매율 1위 초콜릿 브랜드 리세스(REESE’S)는 시그니처 제품인 피넛버터컵을 ‘리세스 피넛버터컵 미니어처’로, 오리온의 닥터유 다이제는 지름 40mm 크기의 ‘닥터유 다이제 미니’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카페에서! 이번 여름엔 1인 1빙수로 더위 싹~
카페나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다양한 1인용 디저트가 눈에 띈다. 혼자 먹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여름 시즌 인기 메뉴 빙수도 1인용에 맞춰 출시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마노핀은 컵에 담아 즐기는 ‘마시는 컵빙수’와 ‘마시는 빙수(마빙)’를 각각 선보여 혼자서는 물론 매장을 벗어나 빙수를 테이크아웃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텔 프리미엄 빙수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라스테이 동탄에서는 욜로 라이프를 즐기려는 1인 고객을 위해 1인용 ‘욜로 빙수’를 출시했다.

◆ 집에서! 혼술의 품격을 높여주는 완벽한 안주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양 조절이 관건이다. 혼자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 한 잔 즐기기에 거창한 안주가 부담스러울 경우, 소포장된 스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 과즙 젤리를 다크 초콜릿으로 감싼 ‘브룩사이드’는 와인과의 페어링이 좋은 초콜릿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소포장으로도 판매되어 혼술을 즐기는 이들의 간편한 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청과브랜드 돌(DOLE)의 소포장 과일 디저트 ‘후룻컵’은 양의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과일 껍질과 씨를 없애고 과육만 과즙 주스에 담은 제품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사브작 큐브 김스낵’은 김과 견과류 등을 섞어 큐브 형태로 만든 영양 간식으로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이에게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