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3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맥주부문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부산·경남지역 1위인 무학의 시장지위가 약화되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마산 공장 소주라인 증설, 지속적인 지역 마케팅 전개, 경쟁사의 지배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 애널리스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참이슬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설비를 과도하게 늘린 경쟁사들의 사업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효율화된 소주부문의 영업 실적 개선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맥주의 경우 롯데칠성의 일반음식점/유흥 부분에서의 적극적 신제품 판촉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Extra cold의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고, 경쟁사 신제품의 생산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등 시장지배력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면 밸류에이션보다 중기적 M/S 상승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3분기 이후 당사의 실적 추정치 달성에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