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49억원' 파워볼 당첨자, 병원서 32년 근무한 50대

파워볼.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 파워볼 복권 1인 당첨금 역대 최고액 7억5870만달러(약 8549억원) 당첨자는 병원에서 32년간 근무한 여성으로 당첨 직후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매사세츠주 복권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치코피 머시메디컬센터 직원인 메이비스 웨인치크(53)가 당첨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31세의 딸과 26세의 아들을 두고 있다.

웨인치크는 복권위원회 회견장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쉬는 것"이라며 "이미 직장에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권 당첨은 자신의 몽상(pipe dream)이었는데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 가족, 친구 생일 등에서 생각나는 숫자를 조합해 복권을 샀다고 전달했다. 또한 세금을 제외하고 4억80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기로 결정했다.

당첨금은 한번에 받거나 연금 형식으로 29년간 나눠서 받을 수 있다. 당첨금 중 1억200만달러는 연방 세금으로, 2000만달러는 주 당국으로 납부된다.

재무사들은 웨인치크에게 훌륭한 변호사와 고문을 찾아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논의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그의 페이스북에 집값을 대신 갚아달라는 등 기부를 요청하는 글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당첨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도 5만달러의 축하금을 받게 됐다. 매장 주인은 축하금을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