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선전이 필요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30일 오후 2시 30분 파주 NFC에서 양 팀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태용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컨디션은 다들 좋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이란이라는 팀을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상태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둘의 선발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 오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 감독은 또 “역대 이란전에서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되갚아주고 싶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이란이 침대축구를 하지 않게끔,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 전력에 대해서는, “이란의 장점은 카운터 어택. 선 수비 후 역습이다. 선수들이 케이로스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 오래 함께하다보니 한두 명이 바뀌어도 패턴은 바뀌지 않는다. 또 힘이 좋다.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다. 한순간 방심하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란 대표팀 감독인 케이로스의 ‘기행’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신 감독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모든 역량을 발휘한다고 본다. 우리가 이란에 가서 당했는데, 감독이 알고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저도 지원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란서 차를 우회하고, 야간 조명도 없고, 잔디도 짧게 하는 건 감독이 다 지시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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