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구 아나운서가 KBS 파업 참여로 인해 '아침마당'에 불참했다.

오늘(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진행석에는 윤인구 아나운서 없이 오유경 아나운서만 자리했다.
이날 오유경 아나운서는 진행에 앞서 “KBS 사정으로 윤인구 아나운서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며 윤인구 아나운서의 불참을 알렸다.

그러면서 오유경 아나운서는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윤인구 아나운서 불참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앞서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MBC 아나운서를 응원하며 "공영방송 아나운서로서 자존심을 지키자"며 총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광용, 최원정 등 KBS 아나운서 20여명이 참석한 당시 윤 아나운서는 "사실 MBC 아나운서들에게 식사나 한번 대접하자고 했는데 일이 커졌다"라며 "MBC 신사옥에 처음왔다. 여기가 참 좋은데 방송을 못하다니 참 안타깝다"라고 인사했다.

윤 아나운서는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께 보이는 모습도 KBS 아나운서로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라며 "공영방송 아나운서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MBC 동료들을 응원하고, 특히 아나운서들을 응원한다. 이제 우리가 함께 나서겠다"라며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 만나면 좋은 친구 MBC로 사명을 다하자"라고 소리쳤다.

한편 전국언론노조MBC본부는 지난 29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93.2%)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7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