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34주년을 맞은 가수 정수라가 자신의 목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오늘(6일) 오후 방송된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한 정수라는 라이브로 '환희'를 들려줬다. 정수라의 목소리는 청취자들을 열광케 했다.
정수라는 맨얼굴에 립스틱만 바르고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보이는 라디오'로 정수라를 본 청취자는 변함없는 모습이 너무나 반갑다고 전했다. 이 내용을 보낸 청취자는 본인이 30대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숙, 송은이는 정수라에게 “정수라 노래는 후배 가수들이 많이 리메이크해서 많은 세대들이 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정수라는 목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김숙의 질문에 “담배를 안 한다”라고 답한 뒤 “술은 마시는데, 아직까지 주량을 모르겠다. 어느 땐 맥주 한 잔만 마셔도 급 다운될 때가 있고, 지금 이런 분위기면 폭탄주가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수라는 특히 정수라는 '아! 대한민국'에 대해 "예전에는 정말 부르기 싫었다"고 말해 송은이와 김숙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노래 가사를 보면 그때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었다. 조각구름은커녕 그때는 유람선도 없었다. 노래가 나온 뒤에 유람선이 떴다"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수라는 "그때는 어려서 하고 싶은 장르가 있었고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어서 그랬던 거냐"고 묻는 송은이와 김숙에게 "원하는 걸 해본 적이 없다. 그 시대에는 통제와 억압만 있었다"며 웃었다.


정수라는 "다행히 지금은 노래 가사 속 내용들이 현실로 됐다"며 "특별히 노래가 싫고 안 좋았던 게 아니다. 단지 어떤 행사를 가도 마지막 노래로 '아! 대한민국'을 불러달라고 하더라. 다른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꼭 이 노래를 안 부르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기업 행사에 가면 대한민국 자리에 꼭 기업 이름을 집어넣어달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사진. SBS '언니네라디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