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송재희, 지소연 커플이 25평 신혼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 약수동에 위치한 송재희 신혼집은 25평으로 방 세개와 화장실 두개가 딸려 있으며 전망이 한 눈에 들어와 놀라움을 안겼다.
송재희는 지소연에게 “남들은 25평이 작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너무 크다. 자기 아니었으면 전세금 대출이 있는지도 몰랐을 거다”라며 아내의 덕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송재희는 “대출을 엄청 많이 받지는 않았다. 조금 보다는 많이다”라며 중간 정도 받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반지하에 살던 지소연은 "제가 살던 집은 대문을 나와서 바라봐야만 했던 뷰가 여기서는 보이니까 좋더라"고 기뻐했고, 송재희 역시 "이 거실보다도 작은 원룸에 계속 살았다. 방이 3개가 있는 집에 살거라고는 꿈도 못 꿨었다"며 감격했다.
이어 이들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 먹었고, 짜장면이 불고 있는데도 송재희는 바닥에 신문지까지 각을 잡으며 깔아 눈길을 끌었다.
신혼집으로 가구들과 가전들이 하나,둘 도착하자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신혼가구를 하나씩 방에 채워 넣었다. 그러나 송재희가 지소연 몰래 주문한 텔레비전에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송재희가 지소연이 "텔레비전은 좀 더 신중하게 찾아보자"라고 했던 말을 무시하고 그녀 몰래 큰 텔레비전을 산 것. 화가 난 지소연은 송재희를 안방으로 조심스럽게 불렀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송재희는 지소연에게 "침대도 그렇고, 장식장도 그렇고 자기가 하던대로 해서 OK했다. 나 자취할 때 보던 텔레비전 19년 봤다. 사은품으로 받은 저가 티비였다. 사람들이 놀리더라. 결혼하면 좋은거 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송재희의 진심을 알게 된 지소연은 "그런 것들을 모르고, 너무 경제적인 것만 생각해서 되게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송재희는 거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텔레비전에 "소연이 말을 들을껄 그랬다"라며 급 후회하고 말았다.
사진. 송재희 인스타그램·KBS 제공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