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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신상품 예·적금상품의 금리도 1%대로 떨어졌다.
이에 안전하게 돈을 굴리고 이자수익도 얻고 싶은 투자자라면 은행이 선보이는 특판을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대금리 조건을 잘 따져보면 저금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특판상품은 가입기간이 짧거나 월 납입금액이 적기 때문에 한 곳에 ‘올인’하지 말고 다양한 특판 상품을 활용하는 ‘분산투자’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예·적금 특판상품을 살펴보자. 우리은행의 ‘위비 라이프앳 G마켓·옥션 팡팡적금’은 기본금리 1.5%에서 여러가지 요건이 충족되면 최고금리가 7.0%를 받을 수 있다. 적용 방법은 먼저 G마켓·옥션에서 월 20만원 이상을 다섯 번 결제하면 5% 금리혜택을 받고 우리은행 거래가 처음이거나 위비멤버스·위비톡을 이용하면 연 0.5% 까지 우대 금리가 별도로 제공된다. 단, 월 25만원 이하로만 입금해야 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절약하고 알뜰하게 저축할 수 있는 '짠테크' 적금 상품도 내놨다. 짠테크는 절약과 재테크를 합성한 의미로 20·30대 젊은층의 재테크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금리는 최대 연 2.3%다.

KB국민은행은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특화상품인 'KB티몬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 1.4%으로 티몬 사이트에서 금리우대 쿠폰을 구매해 이 적금의 계약기간 내에 각 지점이나 인터넷, 모바일뱅킹을 통해 쿠폰을 등록하게 되면 0.6%포인트를 받아 최대 연 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초년생을 대상으로하는 위한 특판적금을 선보였다. '청춘드림(Dream)적금'은 만 19세에서 만 35세까지인 청춘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휴대요금 자동이체와 신한카드 결제 실적, 마이홈플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ISA에 가입후 신한 청춘드림 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하는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3%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KEB하나은행의 'T핀크적금'은 기본적인 하나은행의 적금금리 2.7%에 SKT 가족결합 혜택 1.3%를 더해 최대 4%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와 제휴해 만든 '투뿔카드'를 동시에 이용하면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적금 불입액의 4%에서 12%까지의 혜택을 추가로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10월31일까지 진행한다.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환경에서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판상품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최고금리에 현혹되지 않고 각 상품이 내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