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테슬라 모델S 온라인 주문화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S가 한국에서 최대 24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 90D는 최근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이 모델은 전기자동차이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완속 충전기로 100% 충전하는 데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업계에선 이 규정에 대해 실효성없는 후진적 규제라고 비판했고 환경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최근 이 규정을 삭제하고 테슬라코리아에 모델S 90D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정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델S 90D를 구매하는 고객은 1400만원의 정부 보조금과 최대 100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모델S 90D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1310만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가 9000만원대로 떨어진다.
그러나 기존에 보조금 없이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또 모델S 90D 이후 들여온 75D와 100D는 아직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배터리 용량이 다른 두 모델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급대상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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