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미수습자였던 허다윤양의 유골이 서울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스1 DB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의 유해가 이별식을 위해 서울로 옮겨졌다.
23일 오전 8시 전남 목포신항만에서는 조양과 허양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허양과 조양의 가족들과 친구들, 해수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 작업자들도 작업 시작을 늦추고 은화 양과 다윤 양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영결식에 참석했다.


허양과 조양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유해를 찾지 못했다가 지난 5월13일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조양의 유해가 발견됐고 허양의 유해는 5월16일 오전 8시30분쯤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에서 발견됐다.

당초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모든 미수습자가 수습되면 함께 장례를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들이 협의를 통해 조양과 허양의 이별식을 먼저 치르기로 했다.

현재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씨와 이영숙씨의 유해는 확인된 상태며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