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뉴스타파 PD. /사진=뉴시스

검찰이 ‘방송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최승호 뉴스타파 PD(전 MBC PD)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4일 “최승호 PD가 26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방송장악을 목적으로 MBC, KBS 등 주요 방송사 PD, 기자, 작가 등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생산했다.


국정원은 이 중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류된 이들에 대해 수뇌부를 통한 인사개입 등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TF조사를 통해 확보한 이 문건을 지난 14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MBC시사프로그램 제작진이었던 최 PD는 이명박정권 당시 4대강 의혹 보도를 준비하던 중 비제작 부서로 전출됐고 2012년 해고통보를 받았다.

검찰은 최 PD 출석에 앞서 25일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