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독개미. /사진=뉴시스

‘붉은독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돼 추석 연휴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독개미의 독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쏘이게 되면 안정을 취하고 급격히 신체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며 붉은독개미에 물렸을 때의 대처요령을 소개했다.

붉은독개미는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쏘이는 순간 불에 댄 듯한 격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쏘인 후 몇십분 사이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의 증상도 유발한다.


붉은독개미에 물리면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경도의 증상만 있고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천천히 병원 진단을 받아도 된다.

하지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검역본부는 증상이 악화될 경우 개미에 쏘인 경험이 있는지, 알레르기 등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의사에게 전달해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이 있는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면 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붉은독개미 발생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전국 22개 주요 공항·항만의 예찰을 강화해 독개미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