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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3만3651대, 해외에서 59만9312대 등 총 73만286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5.67%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9월 추석연휴와 파업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비 43.7%늘어난 5만9714대를, 해외시장에선 같은 기간 1.3% 감소한 34만128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다시 월간 1만대 판매고지를 재탈환하며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8만2080대, 해외공장 생산분 25만9201대 등이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5.8% 증가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4만8019대를 기록했다. 페이스리프트된 쏘렌토가 최초로 월간판매 1만대를 달성했고 이밖에 RV차종이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감소했으나 국내공장 수출이 43.7%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3.6% 증가한 20만4235대였다.

한국지엠은 내수판매가 8991대에 그치며 국내 자동차시장 3위 자리를 쌍용차에 내줬다. 다만 수출은 3만1273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판매는 4만264대로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전년동월 대비 93.1% 증가한 2만618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수출(1만8820대)이 4.3배 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내수판매는 7362대에 그쳤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증가한 1만3168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9465대를 판매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월간 내수판매 3위 브랜드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