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이하 '한 지붕 네 가족')에서는 오승은이 7세 된 둘째 딸과 함께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김송은 오승은에게 "싱글맘 된지는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다. 이에 오승은은 "이제 3년 조금 넘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승은은 싱글맘으로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아빠의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아이들은 아직 이혼 사실을 모른다. 9세인 첫째 딸은 눈치껏 아는 것 같고, 둘째 딸은 아예 모르는 것 같다. 방송에서 내 이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이 눈치 채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오주은은 오승은의 고백에 "그래도 엄마가 먼저 이야기해줘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오승은은 "그래서 이렇게 만나면 이거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승은의 사연을 들은 김송은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했다. 아빠가 낯선 사람이나 나쁜 사람으로 느껴지더라. 근데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까 아빠의 입장이 이해가 가더라. 지금은 아빠랑 누구보다도 친하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아이들이 덜 상처 받도록, 아빠랑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아빠도 좋은 사람이라고 해라.. 그래야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는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를 묵묵히 듣던 오승은은 "아이들도 이제 많이 컸고, 주변에서 듣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집에 가면 이야기를 할 거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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