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든 경복궁 향원정 모습. /사진=뉴시스 DB
단풍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지면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유적지 내 가을 단풍은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11월 초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에 조선 9대왕 성종을 모신 조선왕릉 선릉(宣陵)과 덕수궁은 밤 9시까지 항상 개방하기 때문에 도심 야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궁궐과 왕릉의 단풍 기간에는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경복궁 수정전 일원에서는 전통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고궁음악회가 이달 말까지 펼쳐진다. 또 창덕궁 후원에서는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오는 17일부터 11월12일까지 진행된다.
이밖에 창경궁에서는 매주 토·일요일마다 조선 21대왕 영조 시대의 궁궐 일상모습을 재현하는 ‘궁궐 일상을 걷다’ 행사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종묘에서는 가을에 지내는 종묘의 큰 제사인 ‘종묘 추향대제’가 11월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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