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재판 불출석… "건강 좋지 않아 사유서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재판에 불출석한다.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재판에 불출석한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측에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는 건강상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는 구치소 관계자가 법원에 팩스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늘 진행되기로 예정됐던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심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회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변호인단 사임 의사를 밝혔던 앞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변호인단 사임 재고를 요청하면서 이날 재판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주요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사선변호인을 새로 선임하지 않을 경우 국선변호에 대한 의중을 이날 재판에서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함에 따라 이같은 절차도 늦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은 최씨와 신 회장에 대해서만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