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사진은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왼쪽).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여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여명이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에서 선거 연대까지, 가능하다면 통합까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사실은 이 결과는 기대·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찬성이 높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이런 결과를 보고 이게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 개혁과 개혁 보수와 그렇게 멀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초부터 의총 등을 통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다음달 13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분들이 토론 과정에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의원은 통합 형태에 대해 "지금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물밑 논의, 사전 조율, 의사 타진 정도였고 공론화 과정에서 어떻게 그 결론이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정책 연대 그리고 선거 연대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현재의 예상"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통합까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아마 다음달 초가 되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음해 4월13일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한다면, 만약에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오는 12월까지는 이뤄져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