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카레라 T. /사진=포르쉐 제공

포르쉐가 23일(현지시간) 신형 ‘911 카레라 T(911 Carrera T)’를 공개했다. 1968년형 911 T 모델의 계보를 잇는 최신형이다. 내년 1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911 카레라 모델을 기반으로 한 911 카레라 T는 911 카레라보다 20kg 무게를 줄여 공차중량이 1425kg이다. 수동변속기의 기어비를 짧게 조절했고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록을 적용한 후륜구동시스템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3.0리터 6기통 수평대향 트윈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1750~5000rpm에서 최고출력 370 마력, 최대토크 45.88kg.m의 힘을 낸다. 중량 대비 마력은 3.85kg/hp.

포르쉐 911 카레라 T 인테리어. /사진=포르쉐 제공

수동변속기 장착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911 카레라 쿠페보다 0.1초 빠른 4.5초, 시속 200km까지는 15.1초가 걸린다. 포르쉐더블클러치(PDK)를 추가하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4.2초, 시속 200km까지는 14.5초가 소요된다. 최고시속은 290km.
모델명의 ‘T’는 투어링(Touring)을 의미한다. PASM 스포츠 섀시가 기본 장착돼 차체를 20mm까지 낮출 수 있으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짧아진 시프트 레버, 스포츠-텍스(Sport-Tex)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911 카레라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선택품목으로 추가할 수 있다.


부가세와 국가별 특별품목을 포함한 독일시장 판매가격은 10만7553유로(우리돈 1억4332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