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채용비리로 얼룩진 금융감독원이 임원 전원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30일 종합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임원은 수석부원장 1명, 부원장 3명, 부원장보 9명 등 총 13명이다. 이중 채용 비리 의혹으로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 김수일 전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 겸임), 이병삼 전 부원장보(기획·경영), 이상구 전 부원장보 등이 이달 면직(사직)처리되면서 공석 상태다. 다른 임원들도 지난달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직후 일괄 사표를 냈으며 모두 수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임 수석부원장은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행시 29회)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부원장에는 호남 출신인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유력하다. 시장부문 부원장에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 혁신TF위원장인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천경미 부원장보(금융소비자보호)의 내부 승진이 거론된다. 증권담당 부원장에는 고동원 교수와 심인숙 중앙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감원이 임원 13명을 모두 교체할 경우 2012년 초 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을 물어 임원을 대거 교체한 이후 최대의 고강도 인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