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산 수치.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지난 9월19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로힝야 사태에 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탄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라카인주를 방문했다. 사태가 발생한 지 2개월 만의이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조 테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이날 "수지 자문역이 현재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에 있다"며 "오늘 하루 일정으로 무앙다우와 부티투앙까지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지 자문역은 로힝야족 탄압에 모르쇠로 일관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 운동의 아이콘이라는 국제적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 행보로 지탄을 받고 있다.
수지 자문역의 갑작스러운 라카인주 방문은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뒤늦은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8월25일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폭력 탄압으로 로힝야족 60만여명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유엔 등 국제단체는 이 사태를 '인종청소' 수준의 학살이라고 판단하고 미얀마에 로힝야족 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