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2일(현지시간)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2일(현지시간) 일본에 도착했다.
현지 언론은 이방카 고문의 방일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며 그의 의상부터 말 한마디까지 관심을 보이며 화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방카 고문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박3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자녀 3명은 동반하지 않았다.
이방카 고문의 방일 목적은 3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 강연이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땅 고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하며 일본에 이어 한국과 중국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방카 고문이 한국과 중국 방문 일정을 취소한 이유는 미국의 세제 개편 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의혹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방카 고문을 조기 귀국시켜 대응케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달했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3일 오전 도쿄에서 열리는WAW에서 강연한다.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자신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기업과 경제적 자립 등에 대해 강연할 전망이다.
이후 3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저녁 만찬에 참석한다. 쿠슈너 고문의 종교인 유대교로 개종해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방카 고문을 고려한 특별 메뉴가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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