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의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세계 최대의 모바일칩업체인 퀄컴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이르면 이번주말 퀄컴에 인수를 제안할 수 있다고 썼다. WSJ는 브로드컴이 일부 주식과 현금을 이용해 퀄컴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의 시가총액이 900억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초대형 빅딜이 추진되는 셈이다. 하지만 브로드컴이 인수를 추진한다고 해도 퀄컴이 이를 수용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또 두 회사가 합의 한다해도 규제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야한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추진 소식은 브로드컴이 본사를 미국으로 다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혹 탄 브로드컴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브로드컴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