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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중관계 복원과 정상화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로써 양국 정부 차원에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중국은 12일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양국관계 회복과 정상화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양국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 사이의 양호한 관계가 역사와 시대의 대세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한중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노영민 주중대사는 “한중 간 교류협력 위축 등 관계 발전에 장애가 지속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양국이 다 같이 인식했다”며 “한중관계가 어둡고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