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 /사진=뉴스1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해 인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비상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한수원은 포항 인근에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원전 6기를 운영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24기 원전이 운영되고 있으며 월성 1호기 포함 8기는 계획예방정비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국내 원전 24기 중 23기의 내진 설계 기준은 규모 6.5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신고리 3호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론적으로는 이날 발생한 지진(규모 5.4) 정도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 및 신고리 4호기는 규모 7.0 기준이 적용됐으며 공론화 과정을 통해 건설 재개가 결정된 신고리 5·6호기는 내진 설계 기준을 규모 7.4로 높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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