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제27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자인 박근칠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운데)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신현우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조교수(왼쪽),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인 이용호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조교수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최하는 ‘제27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개최됐다. 박근칠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으며 신현우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조교수(기초부문)와 이용호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조교수(임상부문)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 조승열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임상연구에 참여해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지침을 마련하는 등 20여년에 걸친 폐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 및 업적을 인정받아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젊은 의학도 시절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암환자들을 돕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오늘의 저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 폐암 진료·연구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 오늘의 수상이 있기까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공동 연구진 여러분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본상 수상자인 박근칠 교수를 비롯한 역대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을 통해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의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분쉬의학상의 취지를 잘 살려 의학계에 귀감이 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꾸준히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의·과학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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