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시간은 시속20킬로미터, 30대는 시속30킬로미터 등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연령이 높을수록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시원스쿨

외국어 교육 전문 기업 시원스쿨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0월2일부터 27일까지 20~40대 남녀직장인 3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20~4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85.0%가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고 답했고, 그 정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비례했다.

먼저 시원스쿨은 설문 참가자들에게 하루 24시간이 길게 또는 짧게 느껴지는지 체감 정도를 물었다.

그 결과, ▲20대 76.7% ▲30대 87.2% ▲40대 92.6%가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고 답했고,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고 생각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 중 15.0%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하루를 짧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결과(*복수응답),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 응답률 63.8%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시간계획을 잘 세우지 못해서(28.4%)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등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22.5%)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때문(16.6%) 등의 이유로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한편, 20대~40대 직장인들의 일과를 들여다보면 수면시간과 근무시간, 출퇴근 시간 등을 제외하고 온전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에게 하루 중, 오롯이 ‘쉰다’고 느끼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1시간 8분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20대~40대 직장인들은 평균 6시간 48분을 잠을 자는데 사용하고, 9시간 10분을 직장에서 근무하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TV시청 또는 스마트폰을 하며 보내는 시간은 평균 2시간 54분으로 집계됐고, 운동을 하며 보내는 시간과 독서 또는 공부를 하며 보내는 시간은 각 43분과 26분으로 1시간 미만이었다.

하루 중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때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 직장인들은 ‘잠자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편안하다는 의견이 42.2%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 직장인들은 ‘차 또는 커피 등을 마시며 휴식하는 시간’을 각 51.4%와 39.4%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TV나 스마트폰을 볼 때(27.9%) ▲산책이나 운동하는 시간(21.6%) ▲자녀 및 배우자 등 가족과 보내는 시간(16.3%) ▲취미활동 시간(15.0%) 등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