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9명 압축… 여성 3명 포함

김명수 대법원장. /자료사진=뉴시스

대법관 후보가 9명으로 압축됐다. 내년 1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이 퇴임하는 가운데 이들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대법관 후보가 9명으로 추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추천명단 중 신임 대법관 후보 2명을 며칠 안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게 된다.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대법관 제청이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어 천거된 심사대상자들 적격 여부를 심사해 제청대상 후보자로 9명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후보 명단에는 김광태 광주지법원장(55·15기), 안철상 대전지법원장(60·15기), 이종석 수원지법원장(56·15기),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54·16기), 이광만 부산지법원장(55·16기), 김선수 변호사(56·17기)가 포함됐다.

여성으로는 천거명단에 올랐던 3명이 모두 추천됐다. 민유숙 서울고법 부장판사(52·18기),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54·19기),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51·19기)다.

김재옥 위원장은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면서 대법원이 최고법원으로서 본연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은 물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추천명단에서 2명을 수일 안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보통 제청까지는 2~3일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