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오는 30일~다음달 5일 서울9호선운영 노동조합의 개화역~신논현역 1단계 구간 파업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서울9호선운영은 필수유지인력에 대체인력 등을 더해 평소처럼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는 파업 전과 동일하게오전 5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2시30분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현장을 점검한다. 정상 운행이 어려우면 대체 수송력을 높이는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면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지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단축 운행하던 버스 52대도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8761번, 8551번 2개 노선도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오전 6~9시로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 해제로 1만 5000여대 정도 택시 공급도 늘린다.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위주로 지나는 시내버스 구간에는 예비차량이 투입된다.

운행률이 90% 미만이면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단축 운행하던 버스 87대도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 해제도 1단계와 마찬가지로 유지한다.

오전 6~9시 출근 시간대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한다. 배차 간격 7분대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시키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9호선 1단계는 민간투자 구간으로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노사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사업시행자 지도 감독 권한을 사용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이 진행돼도 열차는 정상 운행되며, 만약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대체 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요하지 마시고 질서 있게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원만한 노사 협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