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에 출연한 JYP수장 박진영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연예계 숨은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박진영과 방송인 박소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오디션만 보면 외모 때문에 다 떨어졌다”고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데뷔하고 9개월 동안 TV와 라디오에 한 번도 출연을 하지 못했다. 모든 연예 기획사 오디션을 다 떨어졌다. SM 오디션이 마지막이었는데 이수만 사장님이 '날 떠나지 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더니 '아~'라고 탄식을 내뱉으시더라. '모든 게 다 좋은데.. 안되겠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뒤돌아서 나가는 내게 '그 곡 안 팔래?' 하셨다. 그날이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날이었다. 왜냐하면 마지막 오디션이라 더 이상 갈 기획사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비하인드도 전했다. 박진영은 "어떤 대기업에서 음반을 유통했는데 '날 떠나지 마' 노래가 좋아서 껌 광고에 넣은 거다. 당시 모델이 처음 데뷔한 신인이었는데 광고 하단에 '박진영 날떠나지 마'라고 쓰여있으니까 사람들은 이 모델 이름이 박진영인 줄 알았다. 그 모델이 정우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박진영이 진짜 잘생겼더라, 난리가 난 거다. 그래서 첫 방송을 나갔는데 정우성 얼굴이 아닌 내가 있었던 거다. 아는 지인이 어린 조카랑 티비를 보고 있는데 화면 속에 내가 등장하자마자 울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이 "싸이 형이 처음 데뷔할 때 느낌인가?"라고 하자 신동엽은 "그거보다 더 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