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오른쪽)이 지난 4월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내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해 미 정부의 메시지를 지니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펠트먼 사무차장이 유엔의 대북 역할과 관련해 방문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 정부를 대신해 여행하고 있지 않다. 그는 미 정부의 어떤 메시지를 갖고 있지 않음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은 7년여 만에 처음이다. 앞서 2010년 2월 린 파스코에 당시 유엔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발레리 아모스 당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5~10일 방북해 리용호 외무성 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회동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