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은 자신의 고교선택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번조사는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고1~고3학생 14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교 유형별로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크게 국제고·외고, 자사고, 과학고·영재고, 일반고로 나눠 조사했다.

먼저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는 답변을 합해 만족도가 높은 고교유형은 ▲자사고 61.1% ▲국제고·외고 59.4%, ▲일반고 54.5% ▲과학고·영재고 44.5%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를 포함해 모든 고교유형 학생들은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에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유형은 ▲국제고·외고 29.7%인데, 이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고교유형인 만큼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기고 재학생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라는 답변을 가장 높은 비율로 선택한 반면 일반고 재학생들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일반고 재학생들은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가 26.8%로 ▲과학고·영재고 12.5% ▲자사고 8.5% ▲국제고·외고 4.8%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일반고 재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기타 응답’은 18.9%였는데 ‘경쟁보다는 협동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선생님,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서’,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고교를 동생이나 후배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라고 가장 많이 답한 고교유형은 자사고 44.2%, 이어서 ▲국제고·외고 40.5%, ▲일반고 35%, ▲과학고·영재고 22.2% 순이었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보다 추천의향이 있는 인원이 더 적어, 본인이 만족한다고 꼭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님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