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사진=SBS 제공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방송 전날인 어제 아침, 양정철 전 비서관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김어준씨와 독대했다”며 인터뷰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또한 “‘독한대담’은 대본도 연출도 없이 오로지 김어준씨에 의해 진행되는 데다 첫 게스트인 만큼 까다롭고 신중하게 인물을 선정했다”며 양정철 전 비서관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귀국하자마자 영문도 모른 채 서울 모처로 납치돼 어리둥절한 상태로 인터뷰를 마친 양정철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문재인 대통령이 ‘그들과 우리가 다름을 보여주는 것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고 했다”며 “그 말의 뜻을 알기에 적어도 나는 5년간은 백수로 지낼 것을 다짐했고 다행히 백수 체질이다”고 웃음지었다.
또 “야구선수로 뛰다가 선수복을 벗고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는 것도 나름의 맛이 있다”며 정계복귀설을 일축, 사실상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그밖에도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두번의 대선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문재인정부에 대한 평가, 자연인 양정철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꿈 등 그동안 언론을 통해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편 최근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을 펴낸 양 전 비서관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6일 북 콘서트를 열고, 배려와 존중의 언어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을 주제로 독자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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