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북한이 17일 자주권 존중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 평등, 호상 존중은 건전한 국제관계발전의 근본원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모든 나라는 국제사회의 동등한 성원으로서 다 같이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국주의자들은 군사, 경제적 우세에 의거하여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권리를 무시하고 강권과 전횡을 부리면서 저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내리 먹이고 있다"며 "모든 나라와 민족은 호상 존중의 원칙에서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며 남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해설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미국을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