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광어 설민석. /사진=집사부일체 방송캡처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설민석이 역사 암기법을 전수했다.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열세번째 사부인 설민석을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설민석은 "시험을 보기 위한 한국사는 외우는 게 필요하다"면서 암기 팁을 밝혔다. 바로 '미미광어'였다. '미미광어'란 신미양요가 일어날 당시 미군이 광성진에 쳐들어왔으나 어재연 장군이 막았다는 것을 줄인 표현이었다.

이와 관련 설민석은 "광어회 좋아 하냐. 미(未)자를 쓴 거다. 미국산 광어회도 맛있다. 맛있는 미국산 광어 회를 외누는 거다. 신미양요, 미국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와 광성진이라는 군사 기지에서 어재연 장군이 막아내셨다. 이거를 외치면 화면에서 광어가 튀어나온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암기를 돕기 위해 실제 강의에서 사용하는 CG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상윤은 미미 인형을 든 광어로 변신했고, 양세형은 광어를 타는 미미 인형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개그맨 친구들이 이 방송 안 보게 해주세요"라 말하기도 했다.

정작 설민석은 "저는 이 행위를 23년 간 매해 200명 앞에서 했다. 그런데 창피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이해하고 문제만 풀 수 있다면 저는 광어 아니라 상어, 고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세형은 "광어가 제일 창피하다. 상어, 고래는 멋있다"고 깐족거려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