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김훈기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생산물량 일부를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판매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 일부를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생산물량을 제3국 수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국 내 판매부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지난 7월 기준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3만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만9005대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측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되는 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의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상품담당을 신설하고 총괄담당에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