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사진=뉴스1
봉구스밥버거가 치킨프랜차이즈 네네치킨에 팔린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40억 먹튀 논란’에까지 휘말리고 있다. 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가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한 사실을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오세린 봉구스밥버거 전 대표가 점주들에 대한 40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가맹점협의회 측은 오 대표와 본사 측 요청으로 결제시스템 포스(POS)기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40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오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문제 해결 없이 봉구스밥버거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은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오 대표는 20대 젊은 나이인 2011년 밥버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660개의 가맹점 수를 2015년 958개까지 늘리며 성공신화를 썼던 인물이다.
잘 나가던 봉구스밥버거는 2016년 오 대표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마약을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여파로 2016년 가맹점 수는 863곳으로 점점 감소해 현재 650여개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네네치킨’에 몰래 매각, 40억 먹튀 논란에 휘말리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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