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bhc에 1000억원대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 제기

윤홍근 BBQ 회장(왼쪽)과 박현종 bhc 회장. /사진=뉴스1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bhc “같은 사안 형사고소 무혐의… 의미 없는 행위 안타깝다”
치킨프랜차이즈업체 BBQ가 최근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3년 한지붕 아래에서 갈라선 양사는 이후 매각과정 문제부터 시작해 물류용역대금·영업비밀 침해 등 다양한 사안을 놓고 지속적인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BBQ는 지난 13일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지난해 6월 같은 건으로 bhc 임직원을 형사고소했다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고등검찰에 항고하는 한편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BBQ 관계자는 15일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추산 손해배상액은 7000억원인데 우선 확실히 피해를 봤다고 판단한 100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먼저 제기했다”며 “같은 건에 대한 형사고소 건은 검찰에 항고한 상태다”고 말했다.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사안에 대해 BBQ가 항고와 함께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bhc의 부정행위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BBQ가 같은 건으로 지난해 6월 형사고소 해 6개월간 압수수색 등 충분한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이다. 항고도 했다는데 관련해 고등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의미 없는 (BBQ의) 허위주장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