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우리은행 실적자료

우리카드가 지난해 전년대비 25% 증가한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업계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카드의 정석’의 판매실적과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주효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126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2017년(1012억원)보다 25.0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규모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도 2017년 1.2%에서 지난해 1.3%로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로 동일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황이 내리막임에도 우리카드가 높은 당기순익을 거둔 건 지난해 4월 출시한 ‘카드의 정석’ 영향이 컸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진두지휘해 선보인 카드의 정석은 출시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중순 발급 200만장을 돌파하며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품은 올 들어 누적 230만장 발급을 넘어섰다. 카드의정석에 힘입어 우리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2017년 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1000억원으로 24.4%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자산은 6000억원으로 동일했으며 현금서비스 자산은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부실채권을 정리한 일회성 요인도 한몫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캠코에서 받은 초과이익금이 100억원가량”이라며 “금융상품에 대한 자산증가와 나머지 일회성 요인에 따라 실적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