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 포스터.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사바하'가 개봉을 앞두고 종교단체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고 일부 장면을 조정했다.
14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사바하 측은 극 중 일부 종교단체를 언급하는 대사와 관련,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고 언론시사회 직전 대사를 급히 수정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가 사슴동산이란 단체를 조사하다가 미스터리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검은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와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사바하'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고 설명할 뿐더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은 맥락상 전혀 다른 내용이란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3일 이정재가 일부 장면을 재녹음하는 등 오디오 일부를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사바하 제작사 측은 해당 장면이 특정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 아니나 개봉 직후 발생할 문제를 우려해 영화에 언급된 장면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